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18일 조사한 ‘회원제 골프장의 캐디피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3개 회원제 골프장(제주권 제외) 중 팀당 캐디피가 12만원으로 인상된 골프장 수가 올 들어 32곳이나 늘었다. 수도권에서 25곳, 강원권 6곳, 충북권 1곳 등으로 전체의 15.8%에 달한다. 지난해 5월 조사에서는 캐디피가 12만원인 골프장이 13곳(6.4%)에 불과했다.
캐디피 인상은 ‘고가 회원제 골프장’들이 캐디의 수입을 보전해주는 차원에서 이뤄져왔다. 지난해 캐디피를 12만원으로 인상한 골프장의 18홀 연간 이용객 수(2011년)를 보면, 해슬리나인브릿지는 1만9910명, 휘닉스스프링스 3만8486명, 잭니클라우스 3만2203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회원제 골프장의 평균 이용객 수는 18홀 기준으로 6만명 수준이다. 따라서 이곳에서 일하는 캐디들의 수입은 이용객 수가 많은 다른 골프장보다 적을 수밖에 없다.
올해에는 30여개의 골프장이 새로 개장해 캐디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캐디피 인상이 수도권을 벗어나 강원권 골프장까지 확산되고 있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성수기 한국 캐디의 월수입은 450만~500만원, 연간 수입액은 3000만~4000만원에 이른다”며 “개인 면세사업자로 돼 있어 세금도 샐러리맨보다 적게 내고 있다”고 말했다. 골퍼들이 캐디에게 지급한 캐디피 총액은 지난해 6620억원으로 5년 전인 2007년보다 46% 급증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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