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허재환 애널리스트는 "트로이카(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 유럽연합)가 키프로스의 구제 금융을 결정하면서 유로존 리스크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전과는 다른 예금자의 손실 부담을 조건으로 달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키프로스 문제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볼려면 이 문제가 키프로스만의 예외적인 경우인가 아니면 유럽 전체로 확대 적용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로 귀결된다"며 "당장은 표면적으로 일시적이고 예외적인 경우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경제 규모가 크지 않고 이번 조치에는 키프로스만의 예외적인 배경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다만 그는 "긴 호흡에서 보면 유로존 문제는 갈 길이 멀다는 것을 재차 확인시켰다"며 "중장기적으로 유럽 내 통합 논의가 어려워질 수 있으며, 긴축에 대한 피로감이 극도에 달한 상황에서 키프로스 사태를 빌미로 반유로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로존에 대한 신뢰가 다소나마 흔들릴 수 있다"며 "키프로스와 같은 작은 규모의 나라에게까지 예금자들의 고통분담을 요구함에 따라 유럽연합의 자금지원 여력이 많지 않거나 트로이카의 긴축에 대한 입장이 그다지 유연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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