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지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가 외국인 대량 매도에 하락하면서 1960선 부근에 위치한 중요한 지지대 근접했다"며 "추가 조정 가능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지지대는 작년 7월 저점에서 그은 상승 추세선으로, 20주 이동평균선과 61.8% 피보나치 되돌림 비율 등이 위치한 가격대라는 설명이다.
그는 "작년 중반 이후 진행된 주가 흐름이 지속된다면 1960선 수준은 지지돼야 한다"며 "만약 지지에 실패한다면 매수세가 점차로 강화되는 흐름에 변화가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상승 추세 형성 시점이 늦춰지거나 장기 횡보국면이 연장되는 흐름을 고려할 수 있다고 봤다.
삼성전자의 경우 특히 외국인 매도세에 급락했지만 120일 이평선과 상승 추세선 등의 지지대에 도달한 가운데 거래량 50만주를 넘어서 저가 매수세 역시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이후 하락 과정에서 음봉 형성하고 일간 거래량 50만주 상회하는 시점은 단기 저점대를 형성할 때 나타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전날 코스닥지수가 급락했는데, 이는 550선 전후한 수준에 위치한 저항대가 4년 장기 박스권 상단선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번에 돌파하지 못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2005년 8월 당시 코스닥지수의 장기 박스권 상단선 돌파 시점을 감안하면 60일 이평선 부근까지 조정 후 상승 가능성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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