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9시10분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전날보다 350원(2.31%) 오른 1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만에 반등에 나선 상태다.
이날 키움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올 1분기가 투자심리 바닥권이고, 중국 굴삭기 시장이 최근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어 매수 시기를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두산인프라코어의 펀더멘털(내재가치) 바닥권은 지난해 4분기, 투자심리 바닥은 올 1분기로 추정된다"며 "매수 시기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3월부터 중국 굴삭기 시장은 서서히 회복돼 4월께 최고점을 기록할 전망이고 5월 이후에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작기계 부문의 경우 지난달 이후 수주가 회복되고 있어 2분기 이후 서서히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란 관측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DII·옛 밥캣) 역시 4월 신제품 출시 이후 매출과 수익성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건설기계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차이나(DICC)는 이달 일일 판매량이 지난달의 2~3배 가량을 기록하며 전월보다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연대공장의 가동률도 지난해 4분기 20%대에서 1분기 현재 40%대에 가까워지고 있어 거의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해 5월부터 굴삭기 시장이 한 단계 악화됐음을 감안하면 시장이 기대하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의 흐름은 올 5월 이후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 굴삭기 시장 상황이 지난해 4분기 대비 개선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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