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윤스맘 커뮤니티 및 ASK YOON 홈페이지에서 초등 학부모 587명을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6.4%가 새 학기를 맞아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부담스러운 항목(복수응답)으로는 ‘사교육비’(59.4%)를 가장 많이 꼽았고, ‘교과서·참고서값’(38.1%), ‘학비’(34.5%), ‘의류?교복비’(30.2%)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용돈·교통비 등 ‘잡비’(16.6%)와 ‘학용품값’(14.6%) 등이 부담되는 항목에 올랐다.
이들이 새 학기에 지출하는 비용은 평균 63만 8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학기 중 지출비용(51만 7천원)보다 12만원 정도 많은 수치이며, 가구당 평균 월 소득(403만 6천원)의 1/6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들 지출비용에 대해서는 절반이 넘는 54.0%가 ‘매우 부담된다’고 답했으며, ‘조금 부담된다’는 답변은 46.0%였다.
새 학기 지출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방법(복수응답)으로는 ‘다른 지출내역을 줄인다’(64.1%)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몇 달 전부터 조금씩 모아둔다’(27.0%), ‘저축을 줄인다’(25.8%) 순이었다. ‘아르바이트·투잡을 한다’(10.1%), ‘대출을 받는다’(4.5%)는 대답도 있었다.
지출비용을 줄이기 위해 실제로 노력해본 방법(복수응답)은 ‘할인이벤트 적극 활용’(75.3%)과 ‘도매점·인터넷쇼핑 이용’(72.0%)이 주를 이뤘다. ‘교과서·참고서 물려쓰기’(24.7%), ‘교복 물려입기’(19.1%)를 해봤다는 학부모도 있었다. ‘노력한 적 없다’는 대답은 5.7%에 그쳤다.
이희승 팀장은 “경제부담이 가중되는 신학기일수록 학부모의 스마트한 지출이 요구된다”며 “문구, 유통업체 등에서 실시하는 할인행사를 적극 이용하거나 무조건 비싼 고객 과외보다는 자녀 성향에 맞으면서 체계적인 커리큘럼의 사교육을 선택하면 지출비용을 조금이라도 절감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키즈맘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