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 각선미女, 운동하다 든 '멍' 없애려다가 '아뿔사'

입력 2013-03-19 09:45  

따스한 봄 기운에 바깥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들 중에는 화창한 3월의 봄 날씨를 적극적으로 만끽하기 위해 자전거나 인라인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도 상당수 있다. 하지만 이처럼 갑작스럽게 늘어난 신체 활동은 쉬이 부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 중에서도 피부를 푸르고 붉게 물들이는 '멍'은 가장 흔히 발생할 수 있는 부상의 유형이어서, 이에 대한 예방과 발생 후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사실 멍은 그대로 방치해 두어도 자연스럽게 낫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쉽게 눈에 띄는 얼굴이나 치마를 입는 여성들의 경우 노출되는 다리에 시퍼렇게 멍이 든다면 신경이 쓰인다.

때문에 이처럼 눈에 띄는 부위에 멍이 발생했을 시, 대다수의 사람들은 냉찜질이나 연고 등을 통해 멍 자국을 빨리 제거하려 한다. 또 일부 에서는 생소고기를 붙이는 것이 멍을 빨리 빼는데 좋다는 민간요법을 따라 이 같은 방법을 사용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자칫 증상을 악화시키고 심하면 피부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피부과 전문의는 "대개 멍이 들면 계란마사지를 통해 부종과 자반증을 제거하려는 이들이 많은데, 이는 응고된 피를 분산시켜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피부 속 손상된 혈관조직을 자극해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또 일부에서는 멍이 발생한 부위에 생소고기를 붙이는 이들도 있는데, 소고기에는 멍 제거에 도움이 되는 헤파린나트륨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일정 부분 효과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는 비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행여 멍이 발생한 부위에 상처가 있을 경우 감염의 위험도 있어 이 같은 행동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멍은 외부충격으로 인한 피부 내 모세혈관 외부로 출혈이 발생하여 응고되면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멍 발생 당시 냉찜질을 해줘 모세혈관으로부터 혈액이 빠져 나오는 것을 억제해 주는 것이 증상악화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멍 발생 다음날부터는 온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시켜주는 것이 빠른 멍 제거에 효과적이다.

이 외에도 멍과 부종에 효과적인 비타민C나 비타민K가 풍부히 함유된 과일이나 녹황색 채소를 먹어주는 것 또한 멍 발생예방과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소염작용을 하는 파스나 소염제를 발라주는 것 역시 멍 해소에 도움을 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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