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기 기자] SBS가 현 주말드라마 체계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SBS는 현재 주말 오후 8시40분부터 드라마 하나를 방영하고 이어 9시50분에 특별기획 드라마를 편성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SBS는 '내사랑, 나비부인'(극본 문은아, 연출 이창민) 이후 방송될 '원더풀마마'(극본 박현주, 연출 윤류해)를 끝으로 오는 9월말께 드라마를 편성에서 빼는 쪽으로 내부 회의중이다.
관계자는 한경닷컴 w스타뉴스에 "'하이킥'의 김병욱 감독이 시트콤을 준비중이다. 현재 시놉시스를 돌리고 있으며 편성이 확정 전이지만 분위기로는 거의 낙점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시트콤은 예능국에서 관리하는 프로그램으로 드라마가 아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 얘기도 있지만 특별기획 드라마가 없어지고 예능이 들어간다는 얘기도 있다"라고 귀띔했다. 이 부분은 오는 8월 '벚꽃엔딩'(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 이후로 예상되고 있다.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SBS 내부적으로 주말드라마에 칼을 댈 예정인 가운데, 2개의 주말드라마 중 하나를 없애는 방안과 2개 모두 편성을 끝내는 쪽을 두고 고민중이다.
이에 대해 SBS 드라마본부 고위급 간부는 "아직 8~9월까지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편성에 대해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김병욱 감독의 시트콤이나 예능 편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모든 가능성을 놓고 회의하고 있는 것이지 확정된 것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실제로 SBS는 올해 라인업에서 해당 기간에 드라마 이름을 빼 놓은 상태며 이미 들어가있는 제작사에는 '보류'라는 통보를 해 놓은 정황이 포착됐다. 관계자들은 "논의라고 해도 이렇게 일찍 얘기가 나오는 것을 보면 거의 확정이 아니겠느냐"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현재 SBS 주말드라마는 KBS2 '개그콘서트'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며 특별기획드라마는 MBC '백년의 유산'에 뒤지고 있다. (사진출처: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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