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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기업 에스에이치투(구 승화명품건설)의 경영권 매각이 또 무산됐다.
에스에이치투는 경영권을 넘겨받기로 했던 케이엔브라더스가 주식 매각대금 중도금을 15일까지 지급하지 않아 주식및경영권양수도계약 해제를 서면으로 통보할 예정이라고 18일 공시했다. 케이엔브라더스의 최대주주인 서울엠에스는 지난달 보유 주식 117만 2395주(8.95%)를 케이엔브라더스에 74억원을 받고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었다.
케이엔브라더스에 앞서 서울엠에스는 에스에이치투의 사실상 지배주주였던 김성진씨에게 경영권을 넘기려 했지만 김씨가 주식매각대금 중도금을 납부하지 않아 계약이 깨진 바 있다.
에스에이치투의 지난해 매출은 132억원으로 전년 대비 56.9% 감소했고, 영업적자는 107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배 이상 손실액이 커졌다. 회사측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감소, 자회사인 서울마리나 관련 지분법 대손상각 등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에스에이치투는 오는 30일 주주총회에서 이사 수를 현재 3~7명에서 3~10명, 총 발행주식수를 현재 5000만주에서 1억주로 올리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김용보 우평 대표, 이종준 미주제강 경영기획 상무, 김기환 화신 이사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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