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임직원들이 일에 대한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이것이 성과로 이어지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신바람 나는 일터(GWP)’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의 효성인상’ 제도를 개선하는 등 포상 시스템을 강화해 임직원들에게 동기 부여를 한 것이다.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최근 임직원들에게 “조직원 모두가 즐겁고 보람있게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개선할 것”이라며 “스스로가 행복하고 즐겁게 일하기 위한 활동에 모두가 주체적으로 참여하자”고 말했다.
효성은 올해 초부터 ‘피플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피플 이노베이션이란 ‘성과 있는 곳에 반드시 보상이 있다’는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조직, 인사제도,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역량을 갖춘 조직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회사는 먼저 ‘효성인상’ 포상 시스템을 바꿔 상금을 5000만원으로 인상했고, 영업이나 생산 직무에 편중된 분야를 마케팅, 기술, 연구, 지원 등의 부문으로 확대해 그룹 내 모든 임직원이 포상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했다. 심사는 PU(사업부문)장, 기술원장, 연구소장, 인사 및 전략담당 임원 등 전문가로 구성한 심의위원회가 맡는다. 효성은 수상자들을 회사의 핵심 인재로 육성할 방침이다.
1000여개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업체상’도 신설했다. 이 상은 협력회사의 기술 향상과 혁신을 통해 효성그룹 제품의 제조기술과 혁신 및 원가 절감에 공헌한 협력회사에 준다.
효성은 전사 차원의 포상제도 외에도 사업부별로도 포상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중공업PG는 매년 1회 ‘올해의 중공업인상’을 선정하고 원가 절감 등 재무적 성과에 대해 현금으로 보상하는 ‘드림 베스트 팀상’을 비롯해 매달 우수 영업인력에게 ‘골든 오더상’을, 서비스 인력에게는 ‘골든 CS상’을 주고 각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회사의 성과 창출에 기여한 직원에게 이달의 모범사원상을 준다. 산업자재PG에서도 매년 우수 직원과 팀에 포상을 실시하고 있다. 우수 직원에게는 ‘맨 오브 더 이어’ 상과 함께 100만원의 상금을, 우수 팀에는 ‘팀 오브 더 이어’ 상과 함께 최고 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효성은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해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6개월 이상의 ‘직장 내 직무교육(OJT)’을 실시한다. 6개월간 현업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일지를 작성해 매일 지도사원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 이 같은 장기 밀착관리 시스템은 업계에서도 차별화된 교육제도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우수 OJT 신입사원과 지도사원을 격려하기 위한 포상제도도 마련했다. 최종 결과물을 평가해 대상 수상 팀에는 상금 500만원을 주고 인사 가점을 부여한다. 효성은 지난 1월 2013년도 대졸 신입사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대졸 신입사원 우수 OJT 시상식을 열고 총 410개 팀 중 대상 1팀, 금상 3팀 등 총 20개 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효성 관계자는 “신입사원 때 얼마나 악착같이 실력과 역량을 기르느냐에 따라 5년, 10년 후의 모습이 달라진다”며 “이에 따라 장기 밀착관리 체계를 갖췄으며 우수팀을 시상해 동기 부여를 한다”고 설명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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