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가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여자스키 활강 금메달리스트인 린지 본(29·미국)과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우즈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과 홈페이지(www.tigerwoods.com)를 통해 본과 다정한 자세로 찍은 사진 네 장을 공개하면서 “코스 밖에서 본을 만나는 좋은 일이 생겼다. 우리는 오랫동안 친구였으나 최근 몇 달 동안 무척 가까워졌으며 지금은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는 글을 남겼다. 우즈는 이어 “우리 두 사람을 응원해줘서 고맙고 우리들의 사생활도 존중해줬으면 한다”며 “평범한 커플로 우리의 관계를 지속해나가면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고 싶다”고 했다. 본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밀를 유지하기가 힘든 것 같다. 맞다. 난 지금 타이거 우즈와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BBC는 “우즈는 그동안 사생활이나 사진 등을 잘 공개하지 않았지만 최근 파파라치의 접근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두 사람이 미국 스키 리조트에서 다정한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올 1월에는 본을 만나기 위해 우즈가 전용기를 타고 오스트리아로 향했다는 말이 나왔다. 지난달에는 본이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리를 다치자 현지로 전용기를 보내 미국으로 데려왔다는 소문도 돌았다. 이달 초 캐딜락챔피언십에 출전한 우즈가 대회 기간 내내 마이애미에 정박한 자신의 요트에서 본과 같이 지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들의 교제는 기정사실화됐다.
그러나 두 사람의 재혼 여부에 대해 외신들은 부정적이다. USA투데이는 “주변에서 현미경을 보듯이 들여다보기 때문에 둘이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웬디 월시 심리학자의 말을 인용해 관계가 오래 지속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도 “여기서 더 나갈 계획은 없다. 가족, 친구관계 등 각자의 생활을 유지하고 싶다”며 아직 결혼할 뜻은 없다고 못박았다.
미국 알파인 부문 스키선수인 본은 2009년 세계선수권 활강과 슈퍼대회전에서 우승했다.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미국 여자 선수 최초로 활강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으며 슈퍼대회전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우즈는 2004년 엘린 노르데그렌과 결혼해 1남1녀를 뒀으나 2년 전 이혼했다. 본 역시 전 남편 토머스 본과 4년간의 결혼 생활에 마침표를 찍고 지난 1월 이혼했다.
우즈는 21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CC에서 개막하는 미국 PGA투어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이 대회에서 여태까지 7승을 거둔 우즈는 샘 스니드(미국)가 보유하고 있는 단일 대회 최다 우승 기록(8승)에 도전한다. 아울러 여기서 우승하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세계 랭킹 1위도 탈환하게 된다.
'우즈 커플' 수입, 매킬로이 커플의 2배…年 691억원 벌어
세계 랭킹 1, 2위를 다투는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뜨거운 열애 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매킬로이는 테니스 랭킹 1위에 오른 적이 있는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와 사귀고 있다. 이 커플은 2011년 6월 매킬로이가 US오픈에서 우승한 뒤부터 연애를 시작했다. 둘의 이름을 합성해 ‘보질로이 커플’로도 불리는 이들은 평소 트위터를 통해 애정을 자주 과시한다.
우즈 커플과 보질로이 커플의 수입을 비교하면 우즈 쪽이 더 많다.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보도에 따르면 우즈가 5940만달러의 수입을 올렸고 린지 본은 외신 보도 등을 종합할 때 300만달러 정도를 벌었다. 둘의 연간 수입 합계는 6240만달러(약 691억원) 정도다.
매킬로이와 보즈니아키의 연간 수입은 포브스 조사 결과 매킬로이가 1740만달러, 보즈니아키가 1370만달러다. 이를 더하면 3110만달러로 우즈 커플의 절반에 그친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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