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지연·성조숙증 치료길 열려

입력 2013-03-19 17:14   수정 2013-03-19 22:07

김경진 서울대 교수팀


국내 연구진이 사춘기 시작에 영향을 주는 신경호르몬인 ‘GnRH(gonadotropin-releasing hormone)’의 분비가 주기성을 띠는 원인을 찾았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김경진 서울대 교수팀이 신경조절물질인 ‘키스펩틴’이 GnRH유전자의 발현을 유도하고, 분비가 일제히 이뤄지도록 동기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GnRH는 성선자극호르몬의 합성을 촉진해 2차 성징 등 사춘기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호르몬이다.

김 교수팀은 키스펩틴이 GnRH 발현과 동기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연구 결과 GnRH 신경세포군은 무작위적으로 활성화되다가도 키스펩틴이 분비되면 강력한 동기화 현상을 보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앞으로 성조숙증 등 각종 질환을 치료하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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