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엔화 강세 기조로 인한 환율 호재로 대형 수출주들이 일부 반등에 나섰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20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9.15포인트(0.97%) 내린 1959.41에 장을 마쳤다.
권준하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주초와 달리 외국인 순매도는 삼성전자에 집중된 형태가 아닌 시장 대표 대형주 전체로 확산됐다"면서 "비차익 프로그램 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졌는데 신흥국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출에 따른 매도 물량일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권 애널리스트는 "환율 안정세와 오는 21일 중국 HSBC PMI 지표 개선 등 기대감이 존재하지만 키프로스 악재 영향력 지속 및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수급 악화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
외국인은 닷새째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3818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15억원, 1043억원 매수 우위였다.
전체 프로그램은 4075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869억원, 3205억원 매도 우위였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는 반면 엔·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대형 수줄주가 일부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55원(0.41%) 오른 1116.10원을 기록했다.
환율 호재에 대부분 강세를 보이던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장중 반락해 0.41% 내렸으며, 포스코,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신한지주 등도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삼성생명, SK하이닉스 등은 올랐다.
대부분 업종이 내렸다. 의료정밀(-3.70%), 음식료(-1.60%), 증권(-1.60%), 전기가스(-1.59%), 운수창고(-1.59%), 은행(-1.54%), 금융(-1.36%) 등 대다수 업종이 일제히 하락했다. 보험 만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상한가 8개를 비롯해 25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포함, 565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3억2600만주, 거래대금은 3조7200억원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3.75포인트(0.68%) 내린 546.26을 나타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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