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검색 시대가 열리고 있다. 단순히 동영상 제목을 찾아주는 게 아니라 영상 속 인물이나 음성을 토대로 검색을 해주거나, 캡쳐 이미지를 통해 해당 동영상을 찾아주는 식이다.
국내 벤처기업 엔써즈는 지난해 4월부터 시험서비스에 들어갔던 동영상 검색·재생 서비스 ‘이미디오’를 최근 알툴바 3.1에 탑재했다. 인터넷에 올라온 동영상 캡쳐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동영상이 뜨면서 재생해주는 기술이다. 예컨대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에 대한 글이 인터넷에 방송 캡쳐 이미지와 같이 올라왔을 때 이미지를 누르면 무한도전 방송 중 그 순간에 해당하는 영상을 볼 수 있다. 뉴스도 이미지만 한장만 있으면 그 부분을 바로 볼 수 있다.
엔써즈는 “인기 TV프로그램의 본방송을 놓쳤거나 관련 기사를 접하면서 그 장면을 직접 영상으로 보고 싶을 때 지금까지는 관련 검색어를 입력하고 일일이 검색 결과를 살펴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며 “이미디오는 이미지 한 컷만으로 그 장면을 바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엔써즈는 현재 지상파 3사와 종편 4사, CJ E&M의 방송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도록 제휴를 맺었으며 앞으로 검색 가능한 콘텐츠 범위를 더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크롬, 파이어폭스, 익스플로러 등 브라우저별로 플러그인을 다운로드 받거나 알툴바 3.1을 설치하면 된다.
시스코는 자회사 ‘시스코 펄스’를 통해 동영상 속 음성을 분석해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예를 들어 TV토론 동영상을 볼 때 ‘복지’에 관해 토론만 부분만들 빠르게 찾아 볼 수 있다. 또 동영상 제목에 ‘복지’가 쓰여져 있지 않더라도 내용이 이와 관련된 것이라면 검색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동영상 속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됐다. 구글이 지난해 8월 특허를 낸 이 기술은 동영상에 등장하는 사람과 사물, 색깔, 형태, 움직임 등을 판별할 수 있게 해준다. ‘하얀색 자동차’라고 검색하면 동영상 중에 하얀색 자동차가 등장하는 영상을 검색 결과로 보여준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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