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주류 단일화 가능성도
민주통합당 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5·4 전국대의원대회의 대결이 김한길(사진) 대 반(反)김한길의 구도로 짜여지는 모양새다. 비주류 좌장격인 김한길 의원은 아직 공식 출마를 선언하진 않았지만 벌써부터 ‘대세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범주류 주자들이 이에 맞서는 상황이다.
광주 출신의 재선인 이용섭 의원이 이달 초 대표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역시 광주 3선의 강기정 의원이 20일 당권 도전을 선언했다. 강 의원은 이날 의원회관에서 ‘잡스식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호남 개혁 세력을 토대로 분권형 혁신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엔 정세균 상임고문, 홍영표 김태년 전해철 김현 의원 등 친노(친노무현)계 의원과 앞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한 이 의원, 박병석 김진표 장병완 의원 등 4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그는 전날 진보행동 모임이 제안했던 ‘당 대표 중간 신임투표제 실시’를 포함해 단일 대표제와 권역별 최고위원 선출제 도입,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의 혁신 과제를 약속했다.
현재 4선의 추미애 의원이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막판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고(故) 김근태 상임고문계인 민주평화국민연대에서는 재선의 이목희 의원이 출마 결심을 굳힌 가운데 신계륜 우원식 의원 등이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을 제외하면 나머지 주자는 범주류로 분류되는 만큼 ‘김한길 대 반김한길’ 전선은 보다 뚜렷해질 전망이다. 범주류 주자 간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후보자가 4명 이상일 경우 다음달 12일 예비경선(컷오프)을 통해 본경선에 진출할 3명을 가린다.
전대 과정에서 김 의원은 ‘친노·주류 책임론’을 강도 높게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총선·대선을 주도한 세력이 또 다시 당권을 장악해 정면돌파한다면 국민이 민주당을 어떻게 보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다른 주자들은 ‘당 혁신론’으로 맞선다는 방침이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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