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최근 들어 해외 대형 공사를 잇따라 따내면서 올해 ‘해외수주 700억달러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주택경기 침체와 민간발주 물량 감소로 국내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20일 해외건설협회 등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국내 건설사의 해외 수주액은 111억6177만달러(약 12조4560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5억6528만달러)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수주 건수도 161건으로 지난해보다 29건 늘었다.
현대건설 SK건설 한화건설 등 3개사는 이날 하루에만 모두 31억4342만달러(약 3조5100억원)어치의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 해상 유전운영회사가 발주한 18억9442만달러 규모의 사르브(SARB) 원유 처리시설 프로젝트와 우즈베키스탄 전력청이 발주한 8억1900만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따냈다고 이날 발표했다.
한화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광물공사가 발주한 2억7000만달러의 광물 플랜트 사업을 따냈으며, SK건설도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중립 지대인 와프라 유전지역 원유집하시설 현대화 공사(1억6000만달러)를 수주했다.
국내 주택시장의 장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사들은 활황세인 해외 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 국내 건설업계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목표치인 700억달러를 무난히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장밋빛 전망에는 건설사들이 중동에서 선전하고 있는 데다 베트남, 인도, 카자흐스탄 등지의 아시아 시장에서도 수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 그 배경이다.
안정락/김태철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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