젬백스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H&H 최대주주로부터 지분 20.11%를 155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통해 경영권을 인수하며 H&H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총 24.81%의 지분을 취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젬백스는 H&H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2002년 코스닥에 상장한 H&H는 1998년 창업이래 중소형 LCD모듈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H&H의 매출액은 726억원, 영업이익 35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을 기록했다. 대전 본사를 비롯, 중국 소주에 현지 생산공장과 주석사업부문(TIN)에서는 인도네시아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LG전자와 팬택, 해외에서는 교세라, 지멘스, 노키아 등에 LCD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내수보다는 수출비중이 많은 회사로 2000년과 2004년 무역의 날에 대통령표창으로 각각 1000만불과 3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회사측 관계자는 "H&H는 LCD모듈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보다 높은 성장세가 기대되는 회사"라며 "더불어 우량자산 및 상당한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당사의 연결기준 재무구조에도 안정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당사의 기존사업부문인 케미컬에어필터 사업부분과의 시너지효과가 발생함에 따라 이번 인수로 인해 오랫동안 진행해 온 제조업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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