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중 회장의 사회공헌…월석장학회 등 3개 재단법인 설립

입력 2013-03-21 15:30  

Cover Story - 넥센타이어

인재육성·문화예술 지원사업 확대



강병중 넥센타이어 회장은 기업 경영과 함께 장학사업 등 사회공헌활동도 직접 챙기고 있다. 그는 “기업은 사회 속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반드시 되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넥센타이어가 70여년 동안 부산·경남 지역에서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의 대표기업인 만큼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경영철학이다. 월석선도장학회와 넥센월석문화재단, KNN문화재단 등 3개의 재단법인을 설립해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강 회장이 사회공헌활동 중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은 ‘인재 육성’이다. 그는 “기업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인재를 발굴하면 그 사람이 기업을 키운다”고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03년 설립된 월석선도장학회는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매년 두 차례씩 장학금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1100여명의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았다. 287억원 규모로 운영 중인 넥센월석문화재단과 110여억원 규모인 KNN문화재단 역시 장학금 지원 등 부산·경남지역의 교육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KNN문화재단은 매년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 ‘KNN문화대상’을 주고 지역 과학영재 육성을 위한 장학사업, 각종 학술활동 등 공익사업을 하고 있다.

작년 12월에는 문화·예술 전시 공간인 ‘월석아트홀’을 개관했다. 많은 사람들이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자는 취지에서다. 강 회장은 “재단의 기금을 늘리고 지원 대상과 범위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경남 지역을 포함해 전국에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는 재단으로 개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를 비롯한 넥센그룹은 산학연계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1사1촌’ 자매결연 활동도 하고 있다. 넥센타이어 본사와 공장이 있는 유산공단 주변 및 유산천 정화운동도 매달 실시한다. 김수철 넥센타이어 경영관리팀장은 “꾸준한 환경정화 활동 덕분에 공장 앞에 흐르는 유산천은 지역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낚시터가 됐다”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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