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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주주 차등 감자…재무구조 개선 위해
자본잠식에 빠진 CJ푸드빌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서 대주주 지분에 대해 자본감소(감자)를 실시한다.
CJ푸드빌은 20일 보통주 2.65주를 1주로 병합하는 감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감자대상 주식은 지주회사인 CJ(지분율 96.29%)와 이재현 CJ그룹 회장(2.57%) 보유분이다. 1.14%를 차지하는 소액주주 주식은 감자 대상에서 제외된다. 감자 기준일은 다음 달 30일이다.
CJ푸드빌이 감자를 완료하면 발행주식 수는 1444만주에서 554만주로 줄고, 자본금은 722억원에서 277억원으로 축소된다.
이 같은 감자를 결정하게 된 것은 자본잠식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CJ푸드빌의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는 400억원으로 자본금 722억원 중 절반 가까이 까먹었다. 자본잠식률은 44.5%다.
제과점 뚜레주르와 패밀리레스토랑 빕스, 한식체인 비비고 등을 운영하는 CJ푸드빌은 그동안 해외사업 진출에 많은 투자를 해 오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해 말 매출은 8552억원으로 8% 증가했고 순이익은 8억7800만원으로 20011년 168억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CJ푸드빌이 재무구조를 개선해 중장기적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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