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혁신은 카메라, 깜짝 놀랄 제품 곧 출시"
“갤럭시S4가 혁신적이지 않다는데 자세히 볼수록 놀랄 만한 제품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인터넷모바일(IM)부문 사장(사진)이 ‘갤럭시S4가 혁신이 아닌 진화에 가깝다’는 일부 평가에 발끈했다. 지난 15일 미국 뉴욕에서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4를 선보인 뒤 나온 각종 혹평에 대해 처음 공개적으로 반박한 것이다. 또 “깜짝 놀랄 만한 프리미엄 카메라를 내놓을 것”이라고 했다.
신 사장은 지난 20일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갤럭시S4는 가까이서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제품”이라며 “자세히 본 사람들은 다들 ‘이노베이션’이라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화면도 커졌고 배터리 용량도 늘었으며 카메라 사양도 좋아졌다”며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혁신적으로 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눈동자로만 기기를 작동시키는 ‘스마트 포즈’와 ‘스마트 스크롤’ 기능, 사진을 찍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을 하나의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기능 등을 대표적 혁신 사항으로 꼽았다.
그럼에도 일부에서 부정적 평가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갤럭시S4를 처음 공개한 날 멀리서 보거나 화면으로만 본 사람들이 많아 갤럭시S3에 비해 별로 나아진 게 없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신 사장은 제품에 자신이 있는 만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갤럭시S4가 1억대 이상 팔릴 것이라고 하는데 판매 목표를 따로 정하지는 않았다”며 “그래도 열심히 하면 숫자는 당연히 따라오는 것 아니겠느냐”고 했다. 이와 관련,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인 시넷은 “갤럭시S4 선주문량이 갤럭시S3 때에 비해 446%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신 사장은 ‘갤럭시S4에 들어간 눈동자 인식 기술이 LG 특허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LG전자의 주장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우리 특허로 자체 개발한 기술이지 LG 특허를 침해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언제부터 갤럭시S4를 판매하느냐’는 질문엔 “구체적인 날짜는 얘기할 수 없지만 4월 말 국내에 판매하기로 했고 해외 이동통신사들과는 판매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전했다.
혁신적인 카메라를 준비하고 있다는 말도 했다. 신 사장은 2011년 7월 기존 휴대폰 부문 외에 카메라 사업을 새로 맡아 작년 11월 첫 작품으로 70만원대 갤럭시 카메라를 선보인 뒤 지난 1월엔 80만원대 고급 미러리스 카메라인 NX300을 내놓았다. 신 사장은 “작년에 나온 갤럭시 카메라보다 한 단계 위인 프리미엄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다”며 “정확한 출시 시기와 기능에 대해선 말할 수 없지만 아마도 지금까지 나온 삼성 카메라 중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갤럭시 카메라 판매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얘기에 대해 “구체적인 판매량은 기억나지 않지만 그 가격대 카메라 중에서는 아주 잘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카메라 사업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신 사장은 “현재 삼성 카메라 사업이 휴대폰만큼은 잘 안돼 당분간 적자에서 벗어나기는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기다리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전자의 복수 대표이사를 맡은 것에 대해선 “할 일이 많아져 정신이 더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정기 주주총회 직후 이사회를 열어 단독 대표이사를 맡아온 부품(DS)부문장 권오현 부회장과 함께 소비자가전(CE)부문장인 윤부근 사장, IM부문장인 신 사장을 대표이사로 추가 선임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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