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수익률이 60%에 달하는 ‘1% 펀드’가 있다.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증시에 분산투자하는 아세안펀드다. 연초 경기회복 기대에 반짝 오르다 주저앉은 중국 증시와 달리 아세안 증시는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6억명에 달하는 인구, 낮은 국가부채비율 등을 감안할 때 중국보다 아세안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21일 펀드평가업체 제로인에 따르면 아세안펀드는 최근 3년간 59.30%의 수익률(20일 기준)을 거뒀다. 해외주식형펀드 중 성과가 가장 좋다. 특히 ‘삼성아세안자2A’는 104.14%, ‘미래에셋아세안셀렉트Q1A’는 81.91%에 달한다.
지난해 두 자릿수 수익률을 보였던 아세안펀드들은 올해는 다소 쉬어가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아세안펀드들은 올 들어서도 11.07%의 수익을 기록 중이다. 인도네시아(11.93%), 태국(10.9%), 필리핀(10.4%) 등 주요 아세안 국가들의 증시가 올 들어 강세를 지속한 덕분이다.
전문가들은 이들 펀드가 담고 있는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 베트남 증시는 최근 급등에 따른 일시적인 조정은 있어도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상승곡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재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강세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높아졌지만 2017년까지 연 5~8%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되기 때문에 고성장 프리미엄을 부여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치적 불확실성, 불완전한 시장경제체제 등은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했다.
하지만 고수익에도 불구하고 전체 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다. 오 연구원은 “아세안펀드는 여러 국가에 분산투자하는 효과도 있어 중장기적으로 중국 대체 펀드로 활용해 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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