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靑에 사퇴 건의할것…황우여 "국방위원 의견 수렴"
자진사퇴 가능성도 거론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사진)의 거취와 관련, 청와대의 기류가 달라지고 있다. 지난 19일 미얀마 자원개발업체인 KMDC 주식 보유 사실 의혹이 제기됐을 때도 임명을 강행할 것이란 분위기가 강했지만 지금은 “예측할 수 없다”(청와대 관계자)는 쪽으로 바뀌었다. 일각에선 임명 철회나 자진 사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21일 “KMDC 관련 의혹 자체보다는 김 후보자가 주식 보유 사실과 현지 방문 등을 놓고 여러 가지 말이 나오면서 기류에 변화가 나타나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임명자가 김 후보자에 대해 신념도 있고 능력도 있어 확신하고 있다는 얘기가 돌면서 청문회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도 임명하는 쪽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기류가 강했다”며 “하지만 최근에 신뢰의 문제가 제기되면서 일부에서 자진 사퇴를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전했다. 특히 당 출신 인사들 가운데 ‘김병관 불가론’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이 임박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한 관계자는 “조만간 어떤 식으로든 정리될 것 같은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경우 임명 철회보다는 김 후보자가 자진해서 사퇴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내 비판론이 커지는 점도 박 대통령의 결단을 압박하고 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KMDC 관련 의혹을 계기로 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사퇴 의견을 청와대에 건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황우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의 의견을 모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어제(20일) 국방위 간사인 한기호 의원을 몇 번 만났다”며 “적절한 방법으로 적절한 시기에 국방위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모아진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고위원들이 그런 얘기를 많이 한다”고 우회적으로 답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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