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운동가 고은태, "변태적 성관계 맺자" 성희롱 파문

입력 2013-03-22 00:22  

국제엠네스티 국제집행위원 인권운동가 고은태 중부대 교수가 성희롱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대로 알려진 피해 여성이 자신의 트위터에 "부도덕한 일이기는 하지만 반 인권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왜냐하면 OO님이 싫어하시는 줄 몰랐기 때문" 이라는 카카오톡 메세지를 공개해 논란이 시작됐다.

이 여성은 "고은태 이야기 좀 해볼까요" 라고 운을 떼며 "인권에서 유명하시다는 분이 저한테 '다 벗기고 엎드리게 한 후 엉덩이는 올리게 해서 때리고 싶다" 고 말했다. 이어 "제가 돌려돌려 말하면서 딱 잘라 거절하지 못한 이유는 인권계에서 많이 일하셨으니까 잘 아시겠죠" 라고 덧붙였다.

또한 "특정 부위의 벗은 사진을 요구하고 'DS관계(변태적 성관계의 일종)'를 맺자고 했다" 며 "인권에 관심이 있어서 그에게 다가간 건데 고씨는 처음부터 나한테 성희롱 가깝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에 고은태 교수는 곧바로 자신의 트위터에 성희롱 사실을 인정하며 "도덕적으로 옳지 못한 카톡 대화가 있었음을 인정한다. 이어 변명하자면 상대방도 그런 대화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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