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오리온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늘어난 5992억원, 영업이익은 47.7% 감소한 196억원을 기록했다"며 "계열사 메가마크의 부동산 투자 손실 428억원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부진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자회사 관련 잠재적 리스크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에서 빠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중국 예상 매출액은 28.2% 증가한 1조2608억원, 영업이익은 37.2% 늘어난 1725억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리온은 중국 시장에서 파이 점유율 1위, 껌 2위, 스낵 3위, 비스켓 4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점유율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업체는 오리온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오리온은 올 하반기 중국에 '고소미'를 출시해 비스켓 카테고리 강화하고 올 12월부터 가동될 심양 공장을 통해 동북 지역으로의 활발하게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오리온은 전통 채널을 확장할 계획인데 전통 채널은 모던 채널 대비 영업이익률이 약 5%포인트 높아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중국에서의 높은 성장으로 올해 오리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5.4%, 23.8% 성장한 2조7330억원, 326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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