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는 GIC에 제 3자 배정방식으로 555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발행가는 1만1990원(기준주가 1만2116에서 1.1%할인)으로 462만8800주가 발행된다. 신주의 배당기산일은 4월 1일로 2012회계연도 배당에서는 제외되며 4월29일 상장될 예정이다.
강승건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555억원의 유상증자로 메리츠화재의 지급여력비율(RBC) 비율은 9.93%p 상승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2012년 12월 기준 RBC 비율이 173.1%임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3월말 기준 RBC 비율 200~210%를 만들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1500억~1800억원 내외의 자본확충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리츠화재 주가의 강세를 예상한다"고 했다. 이미 자본확충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가가 하락한 상황이며 이번 유상증자는 자본 확충프로세스의 시작으로서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유상증자 조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발행가액이 기준주가 대비 1.1% 할인돼 발행됐지만 2012회계연도 배당을 받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할인 발행이라고 보기 어렵고 GIC의 투자기간이 일반적으로 장기여서다.
그는 이번 증자와 향후 이뤄질 수 있는 자본 확충을 고려할 때 일정 부분의 희석은 불가피하겠지만 2012회계연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 1만783원대비 높은 가격에서 발행됐고 향후 영업력 확대 측면을 고려하면 희석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메리츠화재 주가는 미래 신계약 성장에 달려 있다며 자본 확충을 바탕으로 신계약 성장을 얼마나 이끌어 낼 수 있는가가 결국 메리츠화재 주가의 멀티플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013회계연도 업계 신계약 성장은 낮아진 저축성보험 공시이율과 2012회계연도 고성장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한자리수 중반대 수준의 신계약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특히 2013년 3월 절판 이후의 신계약은 일시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2012회계연도에 보여준 메리츠화재의 판매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RBC 회복은 보장성 중심의 영업전략을 강화시켜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급등주 자동 검색기 등장...열광하는 개미들
▶[한경 스타워즈] 대회 한 달만에 전체 수익 1억원 돌파! 비결은?
▶ 日 재벌 회장 "김연아 '우승' 사실은…"
▶ 이봉원, 손 대는 사업마다 줄줄이 망하더니
▶ 女직장인 "밤만 되면 자꾸 남편을…" 고백
▶ 고영욱, '화학적 거세'는 안심했는데 '덜덜'
▶ "이효리 제주도에 신혼집 마련" 알아보니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