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신 박사의 성형Q&A '성형미학‘을 연재합니다. 성형과 관련된 여러 가지 궁금증들을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 김수신 박사는 수지접합 등 미세수술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으며, 성형외과 분야에 30년 이상 종사하며 각종 새로운 수술법들을 연구,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 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외래교수, 레알성형외과 대표원장으로 재직 중입니다.(편집자 주)
Q 20대 중반, 젊은 나이에 팔자주름이 깊어요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젊은 나이인데도 코 옆의 팔자주름이 너무 깊어 고민입니다. 30대 중반으로 보일 정도로 나이가 들어 보입니다. 고집이 세 보인다거나 빈곤해 보인다는 말도 자주 듣습니다. 팔자주름은 어릴 때부터 있었는데요, 말끔하게 지울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A 지방이식, 부담 적고 효과가 빠릅니다
팔자주름은 주로 노화로 인해 볼의 피부가 처지면서 생깁니다. 선천적으로 상악골 부위가 함몰되어 있거나 얼굴에 살이 빠지면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정 방법은 다양합니다. 다양한 방법 중 비교적 간단하고 부담이 적은 방법으로 지방이식이 있습니다.
지방이식은 복부나 허벅지의 불필요하게 남는 지방을 채취, 미세지방으로 분리하여 주사로 이식해 주는 시술입니다. 이식되는 지방의 양은 주름 부위나 골이 진 정도에 따라 차이가 납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팔자주름 부위에는 대략 5~10cc 정도의 지방을 이식할 수 있습니다. 부담이 적고 회복기간이 짧으며 효과를 빨리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지방이식은 대개 2차 시술까지 진행합니다.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이 6개월~1년 정도로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1차 이식 후 시간이 지나면 일부 지방만 생착되고 나머지는 흡수되어 볼륨 효과가 사라집니다. 2차 이식까지 진행하면 생착되는 지방이 많아져 효과도 길게 유지됩니다.
귀족수술, 피부리프팅으로 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코 옆 골격이 움푹 꺼져 있다면 귀족수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귀족수술의 정식명칭은 부비융기술로, 콧날개와 뺨이 만나는 부위, 즉 팔자주름이 시작되는 부위에 보형물을 삽입해 높여주는 수술을 말합니다. 절개가 필요한 수술이지만 콧구멍 안쪽을 통해 보형물을 넣어주기 때문에 흉터가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입이 상대적으로 들어가 보이고 어려 보이는 등 인상개선 효과도 큽니다.
피부 처짐, 볼 처짐이 팔자주름의 원인인 경우 피부를 직접 당겨주는 성형이 효과적입니다. 처진 피부를 잘라내는 수술적인 방법, 고주파나 레이저를 이용하는 방법, 의료용 특수실을 이용해 당겨주는 방법 등 다양합니다. 주름의 정도나 원인, 선호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 적당한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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