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은 이날부터 30일까지 러시아를 시작으로 탄자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콩고공화국 등 4개국을 차례로 방문한다.
남아공 방문 기간에는 더반에서 열리는 제5차 브릭스(BRICS) 정상회담에 참석한다.
첫 방문국인 러시아에서는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메드베데프 총리와 국가두마(하원) 주석 등 지도자와 만나 협력 강화를 논의한다.
시 총서기와 푸틴 대통령은 무역, 투자 등 경제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국제·지역 문제에서 더욱 철저한 공조 기반을 다져나가자는 공동설명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이 오랫동안 진척시키지 못한 천연가스 공급 계약 체결 여부도 주목된다. 중국과 러시아는 동시베리아와 중국 동북지역을 잇는 가스관을 건설, 연 380억㎥의 가스를 거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가격을 둘러싼 이견 탓에 수년간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청궈핑(程國平)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중러는 이미 천연가스 공급 문제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시 주석의 방러 기간 협의서에 서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러시아 국방부를 방문하고, 모스크바 국제관계학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도 할 예정이다.
이어진 아프리카 국가 순방에서는 중국과 이들 나라의 상호 이익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아프리카 국가에 인프라 등 경제 건설 지원을 돕고, 이들은 자원과 원자재를 중국에 공급하는 것이 신식민주의가 아닌 상호 간 윈윈하는 관계라는 점을 분명히 하는 것.
아울러 브릭스 정상회의 기간 시 주석은 신흥 국가들 간 연대를 강화해 국제 경제 시스템 안에서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 국가의 발언권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자는 제안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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