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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 6개월내 100만주 인수 승인, "책임 경영+주가 개선 의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계열사 롯데손해보험 주식 100만주(1.53%)를 사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0일 정례회의를 열어, 신동빈 회장의 롯데손보 주식 취득 안건을 통과시켰다. 법적으로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보험회사의 지분을 1주라도 취득할 경우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도록 돼 있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롯데손보 주식을 6개월내에 100만주 사겠다고 당국에 보고했다. 현재 롯데손보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한 최대주주 지분은 53.64%다. 호텔롯데가 26.09%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고 롯데역사(14.17%), 대홍기획(11.52%), 부산롯데호텔(1.86%) 등 계열사 지분을 합쳐 53.64%다. 여기에 신동빈 회장의 지분(1.53%)를 합치면 55.17%가 된다. 이와관련된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이 책임경영의 의지를 보임과 동시에 주가를 올릴 필요성이 있어 직접 롯데손보 지분 인수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신동빈 회장은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지분 인수를 조금씩 해오며 금융계열사에 대한 책임 경영 의지를 보여왔다. 신 회장은 지난 1월 22일 시간외매매로 롯데캐피탈 주식 4만주(지분율 0.12%)를 사들여 롯데물산(31.27%)과 함께 최대주주 명단에 포함됐다. 신 회장은 롯데카드 지분도 20만5000주(0.27%)를 가지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롯데손보가 하루거래량이 평균 4만3000주밖에 안돼 신 회장이 장내 매수로는 6개월내에 100만주를 취득하기에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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