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리크 토마 에르메스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본사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유동주식수(Free Float)를 늘려야 하니 LVMH는 에르메스 지분율(현재 22.6%)을 10~15%대로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유동주식수란 기업이 발행한 총 주식에서 최대주주의 지분과 자사주 등 시장 유통이 제한된 주식을 제외한 나머지 주식을 말한다. 시장에서 유통되는 유동주식수가 적을 경우 거래 규모가 크지 않아도 주가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에르메스는 LVMH에 에르메스 지분을 줄이도록 해 시장 내 유동주식수를 늘리는 한편 증시에서 적대적 인수·합병(M&A)에 쉽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가 방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토마는 “LVMH는 우리에게 좋은 주주가 아니다”며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자체 성장해온 에르메스와 M&A를 거듭하며 덩치를 키운 LVMH는 기업 문화와 경영 모델이 서로 너무나 다르다”고 못 박았다. 파이낸셜타임스와 블룸버그통신은 “에르메스가 과거와 달리 LVMH에 대한 방어적 태도를 버리고 공격 태세에 돌입했다”고 보도했다.
LVMH가 에르메스 지분율을 22.6%까지 높이자 에르메스는 지난해 7월 LVMH를 주가조작 및 내부자거래 혐의로 프랑스 법원에 제소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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