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안보의지 표명…유가족 등 위로 예정
동시다발 해킹 관련 민·관·군 대응팀 구성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천안함 폭침 3주기 추모식 행사에 참석한다.
윤창중 청와대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추모식 행사에 참석해 천안함 피격으로 전사한 46명의 해군 용사와 수색구조 중 전사한 한주호 준위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변인은 “이번 행사의 주제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 대한 단호한 대처와 튼튼한 안보 태세를 구축하기 위한 의미에서 ‘숭고한 호국혼, 지켜갈 내조국’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천안함 폭침 3주기 추모 행사 참여는 안보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안보를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천안함 추모식 행사 참석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추모사를 통해 확고한 안보태세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2011년과 2012년에 거행된 천안함 1주기 및 2주기 행사에도 참석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1주기 행사에는 직접 참석했지만, 2주기 때는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일정 때문에 김황식 당시 총리를 대신 보냈다.
청와대는 또 방송사 및 금융회사 전산망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해킹 사건과 관련, 민·관·군 합동 대응팀을 구성했다. 국가안보실을 주축으로 원인을 분석하고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윤 대변인은 “악성코드 분석과 피해 PC의 정밀복구를 통해 침입경로와 공격기법 등 해커의 실체 규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청와대는 행정부 업무보고 일정을 확정했다. 윤 대변인은 △3월25일 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청 △27일 외교부·통일부 △28일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29일 고용노동부·여성가족부 △4월1일 국가권익위원회·법제처 △2일 기획재정부 △3일 금융위원회·공정거래위원회 △4일 국토교통부·환경부 △5일 법무부·안전행정부 △8일 국방부·국가보훈처 △10일 국무조정실 등의 순으로 업무보고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업무보고 일정은 추후 결정된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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