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추운 겨울로 재고를 소진한 고객사들의 재고 확충 수요가 늘어나면서 선주문이 증가, 1분기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85% 이상의 가동률(비수기 과거 평균 가동률 60%대)을 보이며 생산이 전년동기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다만 영원무역은 선적 시점에 매출을 인식하기 때문에 3월까지 최종적으로 선적된 물량에 따라 1분기 매출액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보수적으로 1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6.3% 증가(달러 기준 +10.8%)하고, 전년동기 영업이익률 기저가 높아 영업이익은 12.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1분기에 선적되지 않은 물량은 2분기 매출액에 반영될 수 있어 1분기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대우증권은 영원무역의 2013년 매출액은 8.5%(달러 기준 +14.5%), 영업이익은 14.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연중 최성수기인 2~3분기 매출액은 3~6개월 전인 1분기에 들어오는 고객사 주문을 통해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데, 현재까지 파악되는 고객사 주문을 고려하면 2013년 연간 실적호조에 대한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기존 고객사 주문 증가 및 신규 고객사 주문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방글라데시 기존 공장 확장 및 꾸준한 생산성 향상으로 생산능력도 확대돼 신규 주문을 소화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진단했다. 영업이익률은 2012년 4분기에 있었던 일회성 요인(재고자산 감가상각비 인식 기준 변경)이 사라지면서 1%p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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