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농심, 닷새만에 반등…"라면 MS 개선"

입력 2013-03-25 09:05  

농심이 라면 시장점유율 개선 기대 등에 힘입어 닷새 만에 반등에 나섰다.

25일 오전 9시3분 현재 농심은 전 거래일보다 3000원(1.07%) 오른 28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짜파구리' 및 프리미엄라면 제품 인기에 힘입어 라면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라면시장 침체 속에도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은 짜파구리의 인기에 힘입어 이달 해당 제품들의 판매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0~40% 증가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신라면블랙' 등 프리미엄 라면 판매 호조로 농심의 라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68.3%에서 올 1, 2월 각각 69.1%, 69.8%로 개선됐고 이달 점유율은 70% 이상을 기록할 듯 하다"고 밝혔다.

생수 부문 '삼다수' 대체상품인 '백산수'는 영업력과 제품력을 감안하면 매출이 지난해 310억원에서 오는 2015년 565억원까지 점차 성정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원가와 판관비 모두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밀가루가격이 3월초 8%대 인상됐지만 팜유 및 포장재 등 기타 재료의 가격이 하락해 원가 부담 증가분이 미미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커피와 생수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기존 브랜드의 광고선전비를 축소할 여력이 있어 매출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은 라면 경쟁이 심화됐던 지난해 23.0% 대비 하락할 전망이라고 추산했다.

그는 "신제품인 커피의 경우 투자가 적어 매출이 미미해도 손익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작을 듯 하다"며 "라면 시장점유율 회복 및 라면 경쟁사의 마케팅 약화로 올해 영업이익률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수준인 6.7%를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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