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거탑' 경상도 사투리 달인 행보관, 알고보니 전라도 출신

입력 2013-03-25 13:02  


[권혁기 기자 / 사진 장문선 기자] 케이블 채널 tvN '푸른거탑'(극본 김기호 서동범, 연출 민진기)에서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로 시청자들의 웃음보를 터트리는 행정보급관 송영재가 전라도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말년병장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최종훈(34)은 기자와 만나 "우리 행정보급관님은 아주 관록이 있는 연극배우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감독님이 직접 캐스팅하셨다"라고 출연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원래 고향은 전라도 분이다"라며 "그런데 캐릭터는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훈은 "정말 경상도 사투리를 잘하신다. 연극을 엄청 오래하셨고 실제로 극단을 운영하셨던 선배님이시다"라며 "모습만 봐도 포스가 느껴지고 나이가 있으시지만 우리와 함께 추위를 이겨내시는 분이시다"라고 덧붙였다.

최종훈은 대대장 이장훈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학로에서 오랜 생활을 했다는 이장훈에 대해 그는 "대 선배이신 송영재 선배와 이장훈 선배가 이번에 고정으로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든든하다"라고 극찬했다.

송영재는 극중 부대의 행정을 좌지우지하는 실력자로 말년병장 최종훈의 최대 천적으로 등장한다. 대대장 이장훈은 군인정신으로 가득 차 무엇이든지 그냥 넘기지 않고 일을 크게 키우는 오버의 신으로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어릴 시절부터 배우의 꿈을 놓지 않았던 최종훈은 영화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07) '우리 이웃의 범죄'(11) 뮤지컬 '라디오스타'(08)에 출연한 바 있으며 '푸른거탑'을 통해 연기자로서 한층 더 발돋움하며 큰 인기몰이 중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 (사진출처: tvN '푸른거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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