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29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3’이 화제다. 의료기기 분야에서 사실상 변방이나 다름없는 국내에서 아시아 최대규모는 물론 글로벌 수준에 필적할 만큼 전시회가 성장했다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국내 최대의 의료기기 축제인 만큼 코엑스 전시장 1·3층 전관과 B홀 로비 등 총 3만7000㎡의 공간에서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행복의 가치를 실현하는 의료의 세계’. 467개사의 국내 제조업체를 비롯해 미국 106개사, 중국 89개사, 독일 79개사, 대만 59개사, 일본 57개사, 이탈리아 25개사, 스위스 18개사 등 37개국에서 1015개사가 참가해 첨단의료기기·병원설비·의료정보·관련용품 등 3만여점이 전시 소개됐다. 참가업체 수나 전시장 규모 면에서 모두 사상 최대 규모였다.
특히 영상진단장비업체인 국내의 삼성메디슨·DK메디칼시스템·JW중외메디칼·알피니언·HDX 등은 물론 지멘스·GE·필립스·파나소닉·시마즈·후지필름 등 세계적인 의료기기 업체가 총출동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내국인 6만명과 세계 70개국에서 2500명의 해외바이어가 현장을 방문하는 성과를 일궈냈다. 전시회를 통해 1 5000억원의 내수 상담과 4억9000만달러 이상의 수출상담이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특히 전시회 내용도 알찼다. 전시 품목 가운데 하이라이트는 메스를 대지 않고도 몸속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는 첨단 영상장비들이었다. 깨알 같은 신경조직까지 들여다볼 수 있는 MRI(자기공명영상장치), 움직이는 장기를 면밀하게 촬영할 수 있는 CT(컴퓨터 단층촬영), 조그만 암덩어리도 여지없이 찾아내는 각종 초음파 기기 등이 대거 선보였다. 전시회 기간 동안 코엑스 콘퍼런스 센터에서는 ‘의료기기 정책 및 실무 세미나’ ‘글로벌 트레이드 콘퍼런스’를 비롯해 방사선사 국제학술대회, 서울시 물리치료사회 학술대회,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 학술대회, ‘전문의료인을 위한 특별강좌’ 등 다양한 세미나가 마련돼 전문의와 의료관계인에게 수준 높은 의료정보를 제공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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