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땀을 치료하는 데 미라드라이 극초단파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겨드랑이에 땀이 과도하게 나는 액와다한증 환자는 겨드랑이 부분의 옷이 땀에 젖어 보기 민망한 상황 등이 자주 나타나면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장가연 박사팀은 지난 2012년 8~10월 13명의 액와다한증 환자(20~52세)에게 극초단파를 이용한 미라드라이 치료를 진행한 결과 시술 3개월 후 92.3%의 환자가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액와다한증이 개선됐다고 25일 밝혔다.
시술 후 ‘전혀 땀이 나지 않는다’고 응답한 환자는 61.5%였고 ‘땀이 나지 않지만 긴장할 때만 약간의 땀이 난다’는 환자는 30.7%였다. 또 미라드라이 시술 6개월 후 조직 검사를 시행했더니 시술 전 진피층의 땀샘이 시술 후 소실된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
미라드라이 치료는 수술하지 않고 극초단파를 이용해 간편하게 땀샘을 파괴시켜 겨드랑이 땀과 냄새를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고, 피부 표면에 손상을 주지 않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안전한 시술이다. 음식을 데우는 데 사용하는 전자레인지에 이용되는 극초단파는 300㎒~300㎓ 사이의 주파수를 가진 전자기적 신호를 말하며 고주파와 레이저 사이의 파장을 이용한다.
그동안 액와다한증을 치료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소개된 바 있다.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유일한 의약외품인 니베아 데오드란트와 같은 발한억제제를 도포하는 방법은 매일 사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보툴리눔독소 시술은 주사시술만으로도 효과를 얻을 수 있으나 지속기간이 제한적이다. 이 밖에 땀샘 절제술, 지방흡입 등의 수술적 방법은 땀샘을 제거하나 2주가량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으며 흉터가 남아 불편함이 있다.
이상준 원장(사진)은 “미라드라이를 이용해 겨드랑이 다한증을 치료하면, 수술적 방법에 비해 회복이 빨라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고 흉터, 혈종 형성, 감염, 영구적인 신경손상 등 심각한 부작용의 위험이 크게 낮다”며 “일시적으로 효과가 있는 보톡스 주사와 달리 시술한 부위의 땀샘이 영구적으로 파괴되는 것이 특징으로 환자들은 1주일 후에 겨드랑이가 보송보송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 결과는 지난 24일 개최된 춘계피부과학술대회와 다음달 3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미국 레이저학회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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