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어디든 쉽게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는 스티커형 전자소자를 개발했다. 이 전자소자는 종이와 피부, 요철이 있는 곡면에도 쉽게 붙일 수 있어 탈부착형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배터리, 의료 및 환경 모니터링 센서 등에 응용될 수 있다.
고흥조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성과가 재료과학 분야 권위지인 첨단기능성 물질 3월20일자 표지논문에 게재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래창조과학부 및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중견연구자 지원사업과 광주과기원 특화연구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연구팀은 두껍고 딱딱한 기판을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에 해당하는 초박막 기판으로 대체해 전자소자의 유연성을 높인 데 이어 원하는 곳에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있도록 스티커에 인쇄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A4 종이보다 10배 얇은 초박막 기판은 너무 얇아 그 위에 직접 소자를 제작하기는 어렵다. 대신 초박막 기판을 지지해주는 보조기판에 소자를 제작하고 스티커 등으로 옮겨 찍어 원하는 곳에 붙일 수 있도록 전사인쇄방식을 통해 간접적으로 소자를 제작했다.
이 기술은 기판의 뛰어난 유연성으로 롤에 기판을 감았다 풀 수 있어 차세대 디스플레이 프린팅 기술인 롤투롤 공정(얇은 두루마리 기판에 연속적으로 인쇄하는 기법)에 적용할 수 있다.
광주=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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