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충남 대산 석유화학단지에 연산 3만 규모의 수소첨가 석유수지 공장을 신설한다고 25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1500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대산 공장 공사를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석유수지를 만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기존 울산과 여수 공장에 대산 공장까지 추가하면 생산능력이 연 15만으로 늘고, 관련 매출은 연 1조원을 넘겨 세계 3위의 석유수지 업체로서 위상을 굳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유수지는 컬러 아스팔트, 페인트, 도로 차선용부터 기저귀, 생리대 등 위생제품의 접착제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화학 제품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76년 석유수지의 첫 생산을 시작한 뒤 1997년 수소를 첨가하는 생산기법을 독자 개발했다.
회사 관계자는 “위생제품에 주로 사용되는 수소첨가 석유수지는 부가가치가 높고 세계 시장이 연평균 6% 이상 성장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며 “중국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수요가 빠르게 늘어 회사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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