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증시가 떨어졌다. 키프로스 구제금융 합의로 상승, 출발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키프로스 은행 구조조정이 유로존의 다른 위기국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올 들어 우리나라의 국세 수입은 감소해 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복지 확대를 약속한 박근혜 정부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시 하락세로 돌아서
미국 증시가 하룻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키프로스 은행 구조조정이 다른 나라로 파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25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64.28포인트(0.44%) 내린 1만4447.7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20포인트 떨어진 1551.69를, 나스닥종합지수는 9.70포인트 하락한 3235.30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오르고 금값 하락
국제 유가는 25일 올랐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1달러(1.2%) 오른 배럴당 94.81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48센트 뛴 배럴당 108.14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키프로스 사태가 유로존의 경제위기를 심화시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수그러들었다.
금값은 소폭 떨어졌다. 4월물 금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60달러(0.1%) 빠진 온스당 1,604.50달러로 마감했다.
국내 세수 벌써 6조8000억원 구멍
올 들어 두 달 사이에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8000억 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부양을 위한 재정 투입과 복지 확대 등 돈 쓸 곳이 널려있는 상황에서 국가 재정 전반에 주름살이 드리울 전망이다.
국세청은 모자라는 세수를 채우기 위해 기업체와 고액자산가 등을 상대로 강도높은 세금추징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지만 경기침체 국면에서 자칫 경제 활동이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김덕중 국세청장 후보자는 2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올해 1~2월 세수 실적에 대해 “많이 줄고 있다” 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조8000억원 정도 감소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식 참석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리는 '천안함 용사 3주기 추모식'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추모식에서 천안함 폭침으로 전사한 46명의 해군용사와 수색구조 작업 도중 숨진 한주호 준위의 묘역을 참배하고 유족을 위로한다.
우즈 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복귀
타이거 우즈(미국)가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우즈는 26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장(파72·7381야드)에서 속개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적어낸 우즈는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11언더파 277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세번째 정상에 올랐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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