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일제강점기 1926년 미국 미시간대학 박사학위 논문에서 정교한 분광학적 관측과 계산으로 독수리자리 에타별이 ‘맥동변광성 (시간에 따라 밝기가 변하는 변광성의 하나)’임을 밝혀내 박사 학위를 땄다.
이 연구는 당시 전 세계 천문학계에서도 매우 앞서가는 연구주제로 해외 과학 학술지에 실려 일제 치하에서 신음하던 우리 민족에 자긍심을 심어주었다고 한다.
이 박사는 학위를 마치고 귀국해 연희전문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천문학 교육에 힘썼으며 서울YMCA에서 정기적인 대중강연 등을 통해 천문학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섰다.
광복 이후 관상대 초대 대장으로 재직하면서 우리나라 천문 및 기상과 관련된 인력을 키우고 제반 제도를 확립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자신이 직접 편찬해 배포한 역서는 국민의 실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이다.(※역서란 음력날짜, 월령, 일월식, 조석, 24절기의 시각, 매일의 일월출몰 시각 등을 계산한 결과를 담고 있는 책.)
이날 추모 행사는 고인에 대한 추모강연과 천문기상 분야에서의 발자취 소개 등으로 구성되며 고인 관련 사진자료 30여점을 비롯해 강연영상 등 유품도 전시된다.
키즈맘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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