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취득세 감면 6개월 연장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봄 이사철과 맞물려 입주에 들어가는 아파트를 매입하면 ‘세(稅)테크’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6월30일까지 9억원 이하 주택을 취득할 경우 기존 2%에서 1%, 9억원 초과~12억원 이하 주택은 4%에서 2%, 12억원 초과는 4%에서 3%로 취득세율이 각각 낮아진다. 1주택자가 분양가가 6억원인 아파트를 계약하면 현재는 취득세로 1320만원(지방교육세·농어촌특별세 포함)을 부담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절반인 660만원으로 줄어든다.
특히 입주예정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은 분양가 할인과 발코니 무료 확장 등 추가 혜택도 많은 만큼 입지 여건을 따져 투자하는 것도 전세난을 피할 수 있는 한 방법이다.
서울에서는 전농동 ‘래미안 전농 크레시티’가 올봄 입주하는 최대 규모 단지(2397가구)로 눈길을 끈다. 삼성물산이 전농·답십리뉴타운 가운데 전농 7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서울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고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마포구 신공덕동에서는 재개발 단지인 ‘신공덕 아이파크’가 이달 입주에 들어간다. 서울지하철 5·6호선과 경의선, 인천공항선 환승역인 공덕역세권에 자리잡고 있다. 입주일이 가까워지면서 최근 전세 문의가 늘고 있으며 공급면적 109㎡의 경우 4억2000만~4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지난달부터 입주에 들어간 도곡동 ‘래미안 도곡 카운티’가 눈길을 끈다. 진달래 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397가구 규모로, 분당선 한티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도곡동 K공인 관계자는 “강남에 오랜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다 보니 109㎡ 전셋값이 7억~7억5000만원 정도로 높은데도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김포시 한강신도시, 부천시, 인천 청라국제도시 등에서 새 아파트 입주가 예정돼 있다. 김포시 한강신도시 ‘자연앤힐스테이트’는 1382가구의 대규모 단지다. 전세는 1억원 안팎으로 저렴한 매물이 나오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지은 ‘부천 약대 아이파크’는 1613가구의 대단지로 서울지하철7호선 부천시청역에서 강남까지 40분이면 도달하는 게 장점이다. 청라국제도시에선 대우건설이 지은 ‘청라 푸르지오’ 751가구가 이달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지방에서는 부산과 대구, 경남 등 영남권 입주물량이 많다. 부산에서는 명지동 ‘두산 위브 포세이돈’(1256가구)과 용호동 ‘쌍용 예가’(773가구)가 집들이에 들어간다. 두산 위브 포세이돈은 모델하우스 오픈 당시 5만여명의 방문객이 몰려 화제를 모은 단지로 초·중·고교가 가까워 교육여건이 좋은 편이다.
대구에서는 ‘이시아폴리스 더샵 2차’(75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교육과 문화, 쇼핑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복합신도시인 봉무동 이시아폴리스 내에 들어선다. 공항교에서 팔공로를 잇는 금호강변로와 경부고속도로가 가까이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접근이 쉽다.
전문가들은 매입뿐만 아니라 전셋집을 구할 때도 입주 아파트가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새 입주 아파트는 대출에 따른 근저당이 보통 1건 정도로 권리 관계가 깨끗하고, 전세 물량도 많아 전세 보증금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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