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서울 강남3구의 재건축 아파트 예정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은 모두 55조5350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3월(66조3849억원)보다 10조8499억원 줄어든 수치다.
강남구의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하락했다. 강남구의 현재 시가총액은 20조3714억원으로 2010년보다 6조3131억원 떨어졌다. 은마아파트의 경우 2년간 1조2810억원이 줄었다. 개포동 주공1단지도 1조2240억원이 하락했다.
송파구는 2010년(15조8171억원)보다 3조437억원 내렸다. 재건축 진행이 지지부진한 신천동 장미1·2·3차와 잠실동 주공5단지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주공5단지와 장미1차는 각각 2년간 1조3173억원, 4693억원이 떨어졌다.
서초구는 1조4930억원 감소해 강남3구 중 하락폭이 가장 적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인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가 2년간 1조4000억원 가량 시가총액이 늘어난 바람에 서초구의 하락폭은 줄었다”고 분석했다. 한신1차는 작년 6월 재건축계획이 허가됐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이달말 정부가 첫 부동산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지만 부동산 활성화보다 주거복지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정부정책에 민감한 재건축 시장이 살아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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