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피딕을 윈저·임페리얼과 경쟁할 수 있는 국내 3대 위스키로 키우겠습니다.”
내달 1일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이사로 취임하는 김일주 골든블루 사장(53·사진)은 26일 “주류업계 30년 인생의 마지막 목표”라며 이렇게 말했다. 몰트위스키 글렌피딕으로 유명한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는 김 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영입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신임 김 대표는 “글렌피딕은 세계 3위 스카치 위스키 회사지만 아시아권에서만 유독 성과가 좋지 못했다”며 “한국시장을 교두보로 10년 내 아시아권 점유율을 8%에서 5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 3%에 불과한 싱글몰트 시장을 키우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윌리엄그랜트앤선즈는 자금력과 제품 품질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며 “위스키는 물론 보드카 등 다양한 주종을 국내에 유통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조선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두산씨그램에 입사한 이후 진로발렌타인스와 페르노리카코리아 등에서 위스키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했다. 2011년부터 골든블루 공동 대표를 맡아왔다.
그는 진로발렌타인스 마케팅담당 임원이었던 2001년 임페리얼 ‘키퍼캡’을 도입해 윈저에 밀리고 있던 시장점유율을 역전시킨 것으로 유명하다. 발렌타인 위스키를 한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도 했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는 브라이언 톰슨 아시아 사장이 수차례 의사를 타진하는 등 지난해부터 영입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대표이사 자리는 지난 4개월 동안 공석이었다.
한편 김 대표가 빠지는 골든블루는 함께 공동 대표를 맡아왔던 김동욱 대표가 이끈다. 김동욱 대표는 박용수 골든블루 회장의 사위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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