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이민호 부자 호흡 "송강호는 아빠, 신하균은 친구 같아"

입력 2013-03-26 19:13  


[김보희 기자] 배우 이민호가 송강호와 신하균과의 연기 호흡을 비교했다.

3월26일 오후 2시 서울 CGV왕십리에서는 영화 ‘런닝맨’(감독 조동오, 제작 크리 픽쳐스 / 폭스 인터내셔널 프러덕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동오 감독 및 배우 신하균, 이민호, 김상호, 조은지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민호는 "영화 '하울링'에서 송강호 아들로 나오고 '런닝맨'에서도 신하균 아들로 나오는데 연기 호흡이 어땠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두 분을 비교하자면 먼저 '하울링'에서 송강호 씨와 연기하는 장면이 많이 없었다 . 그래도 잠깐의 호흡이었지만 자상함이 느껴졌다. 컷이 끝나면 종종 안아주시는 등 정말 아빠 같은 느낌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신하균에 대해 "신하균 씨는 아빠로 나왔지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어렵게 생각하기 보단 더 편안하게 다가가 친하게 영화를 찍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하균은 이민호와 호흡에 "'런닝맨' 안에서 살가운 장면이 없어서 잘 해줄수 있는 아빠가 될수 있었지만 아쉬운 점이 많다. 다음에 아빠 역을 또 하게되면 잘 해주겠다"고 말했다.

극중 신하균은 어린 나이에 얻은 18살 나이 차의 아들을 둔 아버지 종우 역을 맡았으며, 이민호는 철 없는 아버지와 반대로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력을 지닌 아들 ‘기혁’ 역을 맡아 아버지와 아들의 역할이 뒤바뀐 듯한 묘한 관계로 새로운 재미를 전한다.

한편 ‘런닝맨’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목격한 남자 ‘차종우’(신하균)가 살인 누명을 쓰게 되고, 한 순간 전 국민이 주목하는 용의자가 되면서 펼쳐지는 숨 가쁜 액션과 짜릿한 긴장감을 그린 액션 코미디 영화다. 4월4일 전국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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