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영 기자] ‘안녕하세요’에 140cm 단신남이 등장해 화제다.
3월2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키가 140cm밖에 되지 않아 어딜가나 애 취급을 받는다는 고3 남학생 이성준 군이 출연했다. 그는 동안 외모와 아이같은 미성으로 MC를 두 번 놀라게 했다.
이성준 군은 “2년 전에는 134cm였다. 그나마 병원에서 주사를 맞고 6cm를 키웠지만 이제 나머지는 내 힘으로 커야 한다”며 “하루에 줄넘기 700번씩 하고 자기 전 스트레칭도 한다. 한달 우유값만 15만원이 든다”고 그간 자신의 눈물겨운 노력을 전했다.
이어 그는 “밤에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모르는 아주머니가 오셔서 ‘꼬마야 너 형들에게 잡혀있는거니? 집까지 바래다 줄게’라고 하셨다. 영화를 볼 때 신분증을 내도 안 믿는 경우도 있고 시중에서 파는 교복을 단 한번도 입어본 적이 없다”며 단신 때문에 불편을 겪어야 했던 일화를 쏟아냈다.
이성준 군이 키가 크지 않은 건 기능 저하증 때문이다. 기능 저하증이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부족하여 성장장애 등의 증상을 초래하는 것으로, 일정 부분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희망적이다. 하지만 이 때문에 이성준 군은 키가 크지 않는 것은 물론 열 아홉이 되도록 2차 성징도 시작하지 못했다고.
이에 MC 컬투가 “헤어스타일을 바꿔 볼 생각이 없냐. 머리를 짧게 해서 올리면 더 커보일 수 있다”고 권했지만, 이성준 군은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며 “이래뵈도 여자에게 인기는 많다”고 단칼에 거절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성준 군은 “키 큰 사람들이 키 작은 사람들에게 너무 민감한 발언은 하지 말아 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안녕하세요 140cm 단신남 이성준 군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유 많이 먹고 힘내세요” “매력있는 성격이네. 남자답고 좋은 듯” “안녕하세요 140cm 단신남, 저도 키가 작아서 완전 공감되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안녕하세요 140cm 단신남 사연은 120표를 얻어 1승에 실패했다. (사진출처: KBS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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