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화학기업 바스프, 전자소재 아·태본부 서울로…상반기중 홍콩서 이전

입력 2013-03-26 20:31   수정 2013-03-27 02:00

세계 최대 종합화학 회사인 독일 바스프가 전자 소재 사업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본부를 한국으로 옮긴다.

바스프는 올 상반기 중 전자 소재 사업 아·태 지역 본부를 홍콩에서 서울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26일 발표했다. 바스프의 전자 소재 사업은 냉장고 단열재를 비롯 반도체, 디스플레이 소재 등이 주요 생산 품목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공급하고 있다.

로타 라우피클러 바스프 전자 소재 부사장은 “한국에 지역본부를 설치하게 되면 전자 소재 분야의 빠른 시장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삼성, LG 등 전자 분야 글로벌 리딩 기업들과의 협력관계도 더 공고해질 수 있다”고 이전 배경을 설명했다.

바스프 전자 소재 사업 아·태 본부는 현재 한국바스프 본사가 있는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 건물에 들어서며 아·태지역 마케팅 및 상품 기획, 영업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바스프는 세계에 11만명의 직원을 두고 플라스틱에서 태양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721억유로(약 102조7266억원)의 매출을 올린 세계 최대 종합화학 기업이다. 한국에서는 안산과 여수, 울산 등에 6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2011년 기준 2조5140억원의 매출과 159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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