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CJ파워캐스트, 델 코리아, 리더스시스템즈 등과 협정 체결
“이제 국내에서도, ‘타워’나 ‘아바타’ 같은 영화의 영상후반부작업 등의 시간 비용 등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죠. 화질은 30배 높일 수 있습니다”
동명대(총장 설동근)는 28일 오후3시부터 대학본부경영관 106호 등지에서 첨단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활용한 ‘슈퍼컴퓨팅융합응용센터’(센터장 옥수열 교수) 개소식을 갖는다고 27일 밝혔다.
동명대는 국내외 굴지의 기업들과 협력해 최첨단 컴퓨터그래픽, 영화특수시각효과 등 미래 영상정보통신(IT)기술분야 전문인력을 지속 양성하면서 연구개발과 상용화까지 병행하는 거점을 국내 최초로 교내에 마련해, 우리나라 영상IT산업 선진화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계 최초 컴퓨터용GPU 개발에 성공한 멀티미디어장치제조사 엔비디아의 한국공급사 리더스시스템즈(Leaders Systems), △세계 최대 컴퓨터제조사 델(Dell International), △컴퓨터그래픽 및 영화특수시각효과(VFX) 등 디지털콘텐츠제작분야 국내 대표적 기업 CJ파워캐스트&AZworks 등과의 산학협력도 함께 체결한다. 이들 기업이 ‘슈퍼컴퓨팅융합응용센터’에 협력제공한 시설장비인력 등 환가액은 8억원대에 이른다.
설동근 총장과 이용덕 엔비디아Korea 지사장, 김경덕 델Korea 대표, 리더스시스템즈 이부석 대표, 오세호 Citrix Korea 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신 GPU 슈퍼컴퓨팅융합응용기술과 △가상화, 클라우드컴퓨팅, 3D모델링, 4K리얼디스플레이 등의 다양한 시연도 갖는다.
이 센터는 재학생들과 일반인에게 빠르면 6월부터 ▲GPU기반 슈퍼컴퓨터 활용 CUDA ▲3D, CG, Image프로세스, 비주얼컴퓨팅프로그래밍 ▲Catia, Matlab, ANSYS와 같은 기계및설계분야 어플 등을 지속 교육하는 동시에 ▲동명대 가족회사에 대한 쿼드로(Quadro)기반 기술이전 등 산학연계 프로젝트 및 상용화 등도 담당한다. 대학이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정을 통해, 교내에 거점을 마련해 미래형 기술 ‘전문가 교육-취업-상업화’에 동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전국 최초다.
컴퓨터그래픽스 계산수행기술 ‘GPU’를 기반으로 하는 슈퍼컴퓨팅융합응용센터는 지금까지의 ‘CPU’(전통적 응용프로그램 계산수행기술)방식 때보다, 고화질 동영상 처리속도를 30배 가량 높이고 비용 등은 10분의 1로 절감할 수 있다고 동명대측은 설명했다. 슈퍼컴퓨터 1,2호기를 잇따라 도입했던 동명대가 고비용의 기존 CPU기반 슈퍼컴퓨팅센터에 이어 저비용의 GPU기반 차세대 슈퍼컴퓨팅융합응용센터를 열었기 때문이다.
정재민 부산영화영상산업협회장은 “GPU기반 슈퍼컴퓨터는 영상제작 처리속도를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는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데, 부산지역에는 이를 활용할 장비와 전문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했다“ 면서 ”이 센터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고, 미래형 최첨단 영상IT산업의 국가적 진흥을 부산 업계가 주도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설동근 총장은 “IT특성화와 산학협력을 전통적 강점으로 지닌 동명대가 IT영상분야 대학 혁신을 이루면서 디지털영상의 그래픽처리기술력을 한층 높여, 부산 영상산업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세계적 고성능 컴퓨팅융합응용센터 교두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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