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isure&] 센스있는 디자인의 '고어텍스 캐주얼화'

입력 2013-03-27 15:31  

랜드로바 'MAX8601' 등 주말 캐주얼 룩으로 인기



고어텍스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등산복부터 떠올린다. 아웃도어 의류 소재로 가장 널리 쓰이는 고어텍스는 비바람은 막아내고 땀은 배출하는 독특한 기능을 갖고 있다.

2007년 영국 인디펜던트지로부터 ‘세계를 바꾼 발명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증기 분자보다 크고 물방울보다는 작은 이중 구조로 원단에 구멍을 뚫어 이 같은 기능을 갖추게 됐다.

최근에는 고어텍스 소재를 신발에 적용한 ‘고어텍스 캐주얼화’도 고어텍스 의류 못지않게 주목받고 있다. 고어텍스 특유의 방수·투습 기능으로 발을 쾌적하게 하는 데다 클래식한 느낌의 디자인까지 갖춰 남성들의 봄철 패션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자유 복장을 허용하는 직장이 늘면서 다양한 장소와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고어텍스 캐주얼화는 주중 출퇴근용으로 적합한 신사화 스타일부터 주말 여행에 잘 어울리는 캐주얼 스타일까지 다양한 제품이 선보이고 있다. 요즘 같은 봄철에 일상적인 비즈니스 룩과 어울리는 고어텍스 캐주얼화로는 바레베르데의 ‘M5X6003’(25만8000원)을 꼽을 수 있다.

방수 기능을 갖춰 물기가 스며드는 것을 막아주고 투습 기능으로 내부의 땀과 열기는 바깥으로 방출해 준다. 발 상태를 늘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어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는 날이 많은 이맘때 제몫을 확실히 해준다. 기능성이 뛰어나면서도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도 갖춰 정장의 멋을 살려준다. 화사한 색상의 컬러 슈트와 함께 연출해도 잘 어울린다.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어울릴 만한 캐주얼 룩으로는 랜드로바 ‘MAX8601’(18만8000원)이 꼽힌다. 퇴근 후 연인과의 데이트나 친구들과의 약속으로 바쁘게 돌아다니는 동안에도 편안한 발 상태를 유지시켜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차분한 브라운 색상에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채택, 모임의 성격에 구애받지 않는 전천후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다.

주말 나들이나 여행 길에 신으면 좋을 고어텍스 캐주얼화로는 몽벨 ‘플루톤’(20만9000원)이 있다. 세련된 블랙 색상으로 시내를 걸을 때뿐 아니라 도심을 벗어나 즐기는 여행에도 잘 어울린다. 고어텍스 고유의 견고한 방수, 투습 기능으로 장시간 야외 활동에도 신발 속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해 준다.

발은 우리 몸에서 머리와 손 다음으로 땀을 많이 배출하는 기관이다. 그만큼 적정 온도를 잘 유지해야 편안함과 쾌적함을 지킬 수 있다.

열생리학적으로 발 건강에 가장 좋은 최적 온도는 28~32도다. 발 온도가 높아져 땀에 젖으면 찜찜한 기분이 들 뿐 아니라 물집과 바이러스 감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고어텍스 캐주얼화는 이 같은 최적 온도를 유지하는 데도 가장 적합한 신발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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