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씨트링, 통합 영상장비 솔루션 제공업체로 성장

입력 2013-03-27 15:31  

<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첨단 디지털 영상 보안기기의 선두업체로 알려진 (주)씨트링(대표 최용훈 www.ctring.co.kr)의 회사 이름은 ‘Choose The Right’의 약어 CTR과 진행형 접미사인 ‘ing’를 결합해 만들었다. 올바른 선택을 계속 이어간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직원은 35명. 빠른 의사 결정 단결심이 장점이다. 크고 작은 성공을 전 직원이 공유해 온 점이 이 회사가 빠른 성장을 유지해온 비결이다.

씨트링은 2006년 벤처기업으로 창업한 뒤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작지만 강한 기업’이다. ‘From the First, To the Best’를 회사 기치로 내세우고 있다. 전체 임직원 대비 연구인력이 60%가 넘는다. 2008년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수출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사업’의 참여기업으로 뽑혔다.

보안 시장의 후발기업인 이 회사는 단기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제품보다 한 단계 앞선 제품 기획 및 개발로 미래 시장을 개척한다.

실례로 과거 초당 10~15프레임 녹화가 대중적인 시점에 실시간(초당 30프레임) 녹화기를 처음으로 시장에 선보였다. MPEG4 코덱을 고집하던 한국 기업들 사이에서 H.264코덱을 채택한 녹화기를 출시, 업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기도 했다. 2010년에는 세계 최초로 실시간 4채널 Full HD급 HD-SDI 녹화기를 개발, 독일 세계 보안 전시회에 출품했다. 아날로그와 IP로 양분되던 시장에서 HD-SDI의 새 트렌드로 전 세계 제조사와 주요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세계 최초로 4, 8, 16채널 독립형 HD-SDI DVR을 출시하며 새롭게 떠오른 HD-SDI시장에서 확실한 리더로 자리잡게 됐다. 이로써 매출 규모면뿐만 아니라 제품의 품질 면에서도 세계 정상급 HD-SDI 제조사로 자리매김했다. 씨트링의 HD-SDI DVR은 현재 미국 일본 영국 등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고 확산되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 남아공 브라질 러시아 동남아시아 국가들과도 공급 계약을 체결, HD-SDI 제품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2년 현재 세계 42개국 100여개 기업과 거래하고 있다.

2013년 재도약을 꾀하고 있는 씨트링은 오는 4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보안 박람회를 시작으로 중순에는 대만 타이베이, 5월 영국 버밍엄 등의 세계적 보안 박람회에 참가한다. 세계 최초인 SSD DVR과 1080p 60 DVR 등 그동안 HD-SDI 제품을 판매해 오며 경험한 HD-SDI 장점을 특화하고 단점을 보완, 독자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몇 개의 핵심 기술은 이미 특허를 진행하고 있다.

앞만 보고 달려온 씨트링은 지난해부터 고객과 회사 구성원,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되돌려주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여가 및 동아리 활동 지원과 자기 계발을 위한 외부 교육 등을 통해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기업의 성장을 사회와 함께 나누자는 차원에서 다양한 CSR 프로그램도 검토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을 직원들과 공유,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봉사활동을 최근 시작했다. 회사 차원의 위탁아동 생활비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 환원을 실천하고 있다.


CEO 인터뷰 - 최용훈 대표 "지속성장으로 '함께 행복한 회사' 만들 것"

최용훈 대표는 ‘Made in Korea’의 자부심으로 20년 남짓 DVR 제조라는 한우물만 파왔다. 그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선호하는 개척자이기도 하다.

최 대표가 회사를 설립하면서 중요시했던 것은 두 가지. 첫째는 회사에서 함께 일하면서 보기 싫은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회사가 성장할수록 부서끼리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고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서끼리 소통이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문화를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이런 기업 문화는 임직원이 회사에 대한 애정을 갖게 할 뿐만 아니라 동료애를 쌓아나갈 수 있다. 회사가 발전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사무실 한쪽에 놓인 책장은 최 대표가 직원들을 위해 만들어 놓았다. 제품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책과 에세이, 소설, 역사, 정치 관련 서적 등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임직원들이 좀 더 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생각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제품 디자인부터 소프트웨어, 품질, 마케팅 등 업무적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최 대표는 나이, 학벌, 업무 기간 등이 승진의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능력이 인정되면 나이나 학벌에 관계없이 승진의 문을 열어 놓았다. 언제든 연봉 협상이 가능한 인사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다.

최 대표는 “무리한 목표를 잡지 않을 것이다. 매년 성장하는 회사, 영속성이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씨트링을 다니는 직원들이 모두 행복하길 바라는 것이다. 그는 “‘Company’는 ‘com’ (함께) 과 ‘pany’ (라틴어로 ‘빵’ 이란 의미)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이라 하지 않습니까.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직원들은 모두 같이 빵을 나눠 먹는 가족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도전할 가족이 있다는 것과 그 기쁨을 모두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저의 행복입니다.”라고 그의 속마음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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