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7일 남북간 군 통신선을 단절하고 군 통신연락소의 활동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적들의 무분별한 준동으로 하여 북남 사이의 대화와 협력을 위해 개설된 북남 군통신은 이미 자기의 의미를 상실하였다”며 “북남장령(장성)급 군사회담 북측 단장은 위임에 따라 27일 11시20분 남조선괴뢰군당국에 전화통지문을 발송하였다”고 보도했다.
북측 단장은 전화통지문에서 “위임에 따라 이 시각부터 북남 군통신을 단절하는 것과 함께 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 군통신연락소 우리측 성원들의 활동도 중지하게 됨을 통고하는 바이다”며 “우리가 취하는 조치는 남측의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 적대행위가 계속되는 한 철저히 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화통지문은 “조미(북미), 북남 사이에는 아무러한 대화 통로도, 통신 수단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나라의 자주권과 최고 존엄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 군대와 인민의 대응의지는 실제적인 물리적 대응으로 계속 과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1일 판문점 남북 직통전화를 단절한 북한은 개성공단 출·입경을 협의·승인하는 군 통신선은 끊지 않았다. 이에 따라 남북간 연락 수단이 중단됐다.한편 북한은 이달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중대 문제’를 논의, 결정키로 했다고 예고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이날 “당 중앙위 정치국은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소집하는 데 대한 결정서를 26일 발표하고 전원회의를 3월 말에 소집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최고사령부 성명을 통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최고조로 높인 데 이어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개최해 결정될 내용이 주목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당 중앙위 전원회의는 당대회, 당대표자회 다음으로 큰 회의”라며 “핵문제 또는 대미·대남정책의 원칙이나 방향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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