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한 달 동안 당근, 양파, 배추, 갈치 등의 가격은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양파와 배추는 다음달 중순, 당근은 5월 중순께 가격 상승세가 꺾일 것이란 전망이다.
○당근·양파 급등세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당근 상품(上品)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당 9650원으로 한 달 전보다 31.1% 올랐다. 양파 상품은 ㎏당 3104원으로 한 달 사이 5.9% 상승했다. 콩, 배추, 대파 등도 이달 들어 오름세다. 콩은 국산 백태 상품이 1㎏에 1만1685원으로 한 달 사이 4.7% 올랐고, 배추(상품)와 대파(상품)는 각각 0.5% 상승했다. 수산물 중에서는 갈치 가격이 뛰고 있다. 갈치 중품(中品)의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9840원으로 한 달 전보다 3.5% 올랐다.
이들 품목은 지난 1년간 가격이 이미 많이 오른 상태에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당근은 1년 전보다 190.1%나 올랐고, 양파 역시 작년 이맘때보다 2배 이상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지난해 3월 하순과 비교해 대파는 59.4% 올랐고, 배추는 22.5% 상승했다. 쌀, 양배추, 마늘 등은 한 달 사이 가격이 하락했지만 1년 전보다는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오이, 호박, 풋고추 등 과채류와 무 감자 등의 가격은 내림세다. 오이 다다기계통 상품 가격은 10개에 7477원으로 한 달 전보다 30.7% 내렸다.
○배추·양파, 4월 중순 안정 전망
고공행진 중인 농산물 가격은 봄배추와 햇양파 등이 본격적으로 나오는 다음달 중순부터 하락세로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햇당근은 5월부터 본격 출하될 예정이다.
장호광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유통정보팀 차장은 “정부가 비축 농산물을 시장에 풀지 않았으면 가격 상승 폭이 더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달 들어 농협이 보유한 물량을 포함해 배추 4000t과 수입 양파 2만t을 도매시장, 전통시장, 대형 유통업체 등에 공급했다.
수산물 가격은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안정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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