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38% : 허준영 32%
4·24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진용이 갖춰졌다. 이번에 치러질 재·보선에서 의원은 3석에 불과하지만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서울 노원병)와 김무성 전 새누리당 의원(부산 영도), 이완구 전 충남지사(충남 부여·청양) 등 거물급 정치인이 출전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안 전 교수의 출마 선언으로 이목이 집중된 서울 노원병에서는 새누리당의 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대항마로 나섰다. 허 전 청장은 19대 총선 때 이곳에서 39.6%의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57.2%를 얻은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에게 밀려 낙선했다. 의원직을 상실한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인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도 표밭을 갈고 있다.
민주통합당은 공천을 포기했다. 지난 대선에서 대선후보직을 사퇴한 안 전 교수에게 진 빚을 갚는다는 차원에서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안 전 교수를 지원하기도 어려운 애매한 상황이다. 안 전 교수의 요청도 없는 데다 민주당과의 연대에 선긋기를 하고 있는 분위기가 감지돼서다.
홍익표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은 “안 전 교수가 공식적으로 도움을 요청한다면 당연히 도와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안 전 교수 측은 민주당이 너무 적극적으로 도울 경우 역효과가 날 가능성도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여론조사 업체인 리얼미터가 지난 26일 서울 노원병 지역 주민 7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안 전 교수가 38.8%를 얻어 허 전 청장(32.8%)을 오차 범위(±3.7%) 내 앞섰다. 김 후보는 8.4%를 기록했다.
부산 영도에서는 4선을 지낸 김무성 전 의원에 맞서 김비오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도전장을 냈다. 통합진보당에서는 민병렬 최고위원이 나온다.
유력 주자인 김 전 의원은 “중앙당 지원은 가능한 한 사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충남 부여·청양은 이완구 전 지사가 새누리당 후보로 확정된 반면 민주당은 아직 대항마를 확정하지 못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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